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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타의 몸속여행

금연 후 신체변화와 금연후기!

by 아시타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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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면 우리 흡연자분들은 항상 금연하기로 다짐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매번 작심삼일에 그치는 일이 허다하죠. 하다못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닌 쉬는 것, 참는 것이다... " 그만큼 금연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말이죠. 하지만 여러분은 담배가 얼마나 몸에 안 좋은지는 다들 잘 알고 계실 거예요!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안 좋은 것들 보다는 금연을 했을 때 얼마나 건강해질 수 있는지를 보면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실 거예요. 저 또한 금연 다짐을 했을 때는 금연 후 신체변화를 보면서 동기부여를 했었습니다. 그럼 담배와 이별했을 때 빼앗긴 건강을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동기부여 얻어가세요!

 

 


 

 

 

금연 후 신체변화

 

니코틴이 돌지 않을 때 나타나는 신체반응은 시간별로 확연히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담배를 적게 피우든 많이 피든 간에 아예 니코틴이 몸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0분 후 - 심장박동수가 점차 줄어들며 정상적인 심박수로 돌아옵니다. 혈압 또한 안정이 되며 혈액순환이 보다 원활해져 차갑던 손발에 온기가 돕니다.

 

12시간 후 - 담배연기로 들어온 체내의 일산화탄소량이 감소됩니다. 일산화탄소는 우리 몸의 산소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중독된다면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고 체내의 혈중수치의 30% 까지 도달하게 된다면 생명에 지장을 줄 만큼 위험하다고 합니다. 담배를 마지막으로 피고 난 뒤 12시간이 지나면 우리 몸은 스스로 일산화탄소를 없애는 정화작용을 하게 되어 정상적인 산소량과 산소공급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우리 몸에 아직 조금 남아있는 니코틴들이 뇌에 담배를 펴라! 니코틴이 부족하다!라고 신호를 자꾸 주게 되어 흡연욕구가 커질 수 있습니다. 내 몸의 니코틴들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생각하며 유혹에 넘어가지 맙시다.

 

2일 후 - 담배 때문에 손상되었던 신경말단 기능들이 차차 돌아오면서 담배를 피울 때 보다 냄새나 맛들이 조금 더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3일 후 - 숨 쉬는 것이 편안해지고 니코틴 수치가 감소합니다. 니코틴 수치가 감소하자 금단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짜증, 우울, 불안, 스트레스, 피로감이 들며 두통, 불면증, 기침, 가래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기침, 가래는 그동안 담배 때문에 쌓여있던 안 좋은 것들이 폐가 청소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당장은 힘들어도 금단현상도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가 금단현상으로 가장 금연을 많이 포기하게 되는 때라 조심하셔야 해요.

 

1 개월 후 - 금연 3일 이후로 2~3주 정도를 더 버티게 되면 드디어 금단현상도 서서히 사그라들고 이제 흡연욕구가 들지 않게 됩니다. 금연에는 한 달까지 버티는 것이 고비인 듯합니다. 금단현상으로 하던 기침과 가래도 줄어들고 피로감도 많이 줄어들며 폐기능 또한 좋아져 운동할 때 전보다 숨이 덜 차고 몸이 가벼워졌다고 느낍니다.

 

3 개월 후 - 폐가 스스로 청소하던 정화기능이 이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1년 후 - 폐의 손상되었던 섬모들이 다시 자라납니다. 흡연자였을 때의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률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5년 후 - 혈관이 넓어져 혈액순환이 잘되어 심혈관질환,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만큼 낮아집니다. 또 여성의 경우엔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집니다.

 

10년 후 - 폐암에 걸릴 확률, 다른 암들과 질병들에 걸릴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금연후기 (...라고 쓰고 실패후기라고 읽는다! )

 

저 또한 올해 초 새해를 맞으며 금연하려고 다짐을 했었는데요. 결국 지금까지는 계속 간헐적으로 폈다, 며칠 안 폈다, 다시 폈다 또 며칠 끊었다 이렇게 반복 중입니다...^^. 처음 금연하기로 마음먹은 건 올해 초 코로나도 걸리고 이것저것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틀정도 담배 생각이 안나길래 저절로 이틀정도 안 피게 되었었는데 이참에 끊어보자! 한 것이 시작이었어요.

 

저는 사실 그렇게 막 흡연욕구가 크게 일어나진 않았어서 2~3주 까지는 안 피는 것이 참을 만했었습니다. 사실 담배 생각은 흡연자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일 하기 전, 일 끝나고, 밥 먹은 후, 등등 습관처럼 당기는 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그런 소소한 유혹들은 참을만했는데 가끔 멘털이 터지거나 힘들 때 정말 절실히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는 그때를 못 참고 매번 리셋되는 것 같습니다^^... 또 주변사람들도 다 흡연자다 보니 술을 먹을 때나 일 하는 도중에, 등등 유혹에 노출되는 상황이 많더라고요, 금연을 하려면 주변 환경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잠시 담배를 피우지 않았을 때 시간별로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한 달 동안은 어느 정도 느낀 터라 꼭 다시 금연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은 들어요! 솔직히 하루 이틀정도는 잘 모르겠지만 몇 주 정도 지나고 나니 폐기능이 필 때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아진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금연을 하면서 운동도 함께 시작했었는데 조금만 계단을 오르거나 잠시 뛰어도 숨이 굉장히 빨리 차고 힘들었던 몸이 점점 갈수록 가벼워지고 운동할 때도 크게 힘들지 않게 되었어요, 그리고 내가 담배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도 함께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네요. 또 담배를 폈을 때 보다 후각과 미각이 조금 더 살아나고 입맛이 도는 것 같았고 비염이 심한 편인데 담배를 안 피울 때가 흡연할 때보다 훨씬 코도 덜 막히고 숨쉬기 편안한 것이 몸소 느껴졌어요.

 

담배가 몸에 좋지 않은 건 알더라도 실질적으로 눈에는 당장 보이지 않으니 그냥 피게 되지만 담배를 끊었을 때의 좋은 점들은 꼭 느낄 수 있으니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실패해도 계속 도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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