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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타의 일상여행

대운의 흐름을 느낀 경험담, 대운 징조들

by 아시타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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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사주팔자, 점, 타로 같은 미신 같지만 차마 무시할 수 없는 그런 것들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저 또한 매년 새해가 되면 한해의 점을 보거나 뭔가 잘 안 풀린다고 생각이 들거나 마음이 힘들 때 타로를 보고 사주 보는 것도 아주 좋아합니다. 물론 사주나 점에 맹신은 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큰 틀은 따라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우리의 사주도 10년마다 큰 흐름이 바뀐다고 해서 대운이라고 합니다.

그 대운의 주기는 사람마다 태어난 달에 따라 다르다고 해요.

 

대운이 찾아오기 전의  1 ~ 2년 그리고 대운이 찾아온 후의 1 ~ 2년을  교운기 라고 합니다.

 

 

그럼 우리에게 대운이 찾아오는 것을 시기로만 알 수 있나요?

다행히 대운은 갑작스레 오기 전에 우리에게 신호를 줍니다. 대운징조라고 하죠.

바로 교운기 때 우리 주위의 많은 것들이 바뀌는 것으로 하여금 신호를 줍니다.

 


 

대운이 오기 전 어떤 징조들이 있을까요?

 

1. 이사, 이직, 퇴사, 이별, 결혼, 이혼 등 주위의 환경이 바뀌게 된다.

 

2. 주변의 인간관계들이 정리되고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3. 안 좋은 일들이 찾아오며 견디기 힘들 만큼의 일들이 생기기도 하며 인생의 바닥을 치는 듯한 느낌이 든다.

 

4. 무기력하고 잠을 많이 자게 된다.

 

5. 살이 많이 찌거나 빠지게 된다.

 

6. 피부나 인상, 눈빛이 조금 달라진다.

 

7. 성격이나 말투 습관 취향들이 달라진다.

 

8. 꿈을 많이 꾸게 된다.

 

9. 옷이나 물건들 짐을 정리하고 버리고 청소하게 된다.

 

10. 갑자기 새로운 일에 관심이 생기고 열정이 생긴다.

 

11. 잡념이 많고 불면증이 생긴다. 새로운 일에 도전할 결심을 한다.

 

 

 

 

공통적인 특성

나의 생활반경이나 익숙하던 모습들이 바뀌는 것입니다. 

인간관계, 나의 외면과 내면, 나의 환경, 일, 마음가짐, 가치관들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다면

대운의 흐름이 들어오고 있는 신호로 여길 수 있겠습니다.

 

 


 

 

대운이 바뀌는 흐름 속의  내 이야기 (편의상 반말하겠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나의 경우는 대운이 바뀌는 시기가 숫자 8이다. 어떤 사람들은 만 나이로 바뀐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한국나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네. 나는 만 나이로 친다면 27살에서 지금 대운이 바뀌기 1~2년 전인 교운기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대운의 수가 8, 태어난 달이 6월이면 18살 6월/ 28살 6월 / 38살 6월 이런 식으로 바뀐다고 한다.

 

나는 4월 생으로 28살 4월부터 대운이 들어오는 격이고. 지금은 대운이 오는 시기로부터 약 1년 전인 셈이다.

작년 4월 ~ 내년 4월 전까지가 교운기인 셈인데 최근 나의 상황에는 대운이 들어오고 있나 보다.. 싶은 변화가 몇몇 있었다.

 

+ 이 글을 적은 시점으로부터 약 1년 후,,  

대운의 흐름 속에서 끊이지 않고 더 생긴 일들이 있어서

2탄도 생겨버렸네요. 내 대운숫자는 몇인지 구하는 법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첫 번째로 찾아온 변화,  이사

 

몇 개월 전인 5월 즈음에 이사를 했었다. 뭐 이사야 자취생이면 자주 하면 2년마다 한 번씩 하는 거니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래 나는 타지사람이라 20대 초반에 타지로 와서 다니던 학교 앞에서 살았는데 제2의 고향 같은 느낌이라 그곳 근처에서만 오랫동안 6년 정도 살았었다. ( 이사를 해도 원래 집 - 이사한 집 간의 거리가 1 정거장,,, 두 블록 ,,,, 옆옆 집,,, 이런 식으로 이사했음)

친구들과의 추억들도 많고 학교 앞이다 보니 꽤나 사람도 많고 시끌벅적한 느낌이라 거리자체가 활기차게 느껴졌었다.

친구들이 졸업을 하고 동네를 모두 떠나도 익숙한 곳이라 크게 외롭지 않았다. 그리고 큰 체인점들도 많았기 때문에 살기 편리했다.

 

무엇보다 다른 동네로 가게 되면 정든 곳을 떠나 심적으로 너무 외로워질까 봐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 이사에 연고도 없는 다른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된 것이다.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나에게는 익숙하고 추억이 가득하고 평소에도 사람이 많아 활기가 넘치는 동네에서 아예 낯설고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야 하는 일이라 혼자 낯선 곳에서 고립된 느낌으로 우울해질 까봐 심적으로 부담이 살짝 있었다. 

 

 

 

두 번째,  퇴사

 

일을 두 가지를 병행하고 있었는데 그중 한 가지를 그만뒀다. 정신 차려보니 어느덧 3년 정도하고 있던 일이었는데 사실 길게 보면 나에게 그다지 큰 이점이 없는 일이라 22년도에도 그만둬야지... 언젠간 그만둬야지... 하다가 23년 초반에도 그만둬야지... 하다가 마침내 결심해서 그만두게 되었다. 이 결심도 어영부영 그만둬야지... 생각만 하다가 올해가 지나버리면 큰일 날까 봐 두 달 정도 고민을 하고 결심을 해버렸다.

 

고정적인 수입 - 불확실한 수입,  두 가지 일을 병행하며 나름 안정적이고 풍족한 생활을 했었던 터라 고정적인 수입이 들어오는 이 일을 그만두는 것이 마냥 "아 시간 많이 뺏기고 힘드니까 그만해야지 ~" 이렇게 가볍게 결정할 수 있던 일이 아니었다. 

 

또 나는 과거에 프리랜서 초기에 수입이 거의 없을 때의 그 불안했던 것들이 트라우마로 남아버린 느낌이라 그 상황에 다시 스스로 들어가기가 두려워서 내심 미루고 미루고 있었던 것이다. 분명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다른데 말이다.

 

 

세 번째로 찾아온 이별

 

이사를 하고 퇴사를 하고 이별이 차례로 찾아왔다.

이사를 하기 전엔 연인과도 아주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지만 이사를 하며 연인과의 물리적 거리도 멀어지게 되었다. 그래도 주말마다 만날 수 있었고 새 집에서도 자주 놀러 오며 낯선 곳에서도 크게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었다.

 

이사가 끝난 후에 여러 잡념들이 많이 떠오르며 고민의 시기를 거쳐서 퇴사를 결심했다.

하지만 머리로는 결심은 했어도 마음이 계속 불안해서 이 선택이 맞는지 의심하고 검토하며 다시 불안정적인 생활을 할까 봐 퇴사를 또 한 달, 한달 미루는 와중에 여러 문제들도 터졌었다.

 

그래서 심적으로 매우 큰 불안감을 느끼고 살면서 내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잘 못 느끼고 지나간 후에야 그때 힘들었지 하는 편인데 문득 "아 내가 지금 힘들어하는구나"를 느끼는 힘든 시점이 있었다. 

그래서 무엇보다 연인에게 의지하고 고민들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던 시기에 갑작스레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별 후 한 달 동안은 안 그래도 불안한 상황에 이별까지 겹치게 되어서 정말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아무것도 못하고 히키코모리 같은 생활을 했던 것 같다. (블로그도 그래서 잠시 글이 뜸했던 시기가 있음...^^)

이때 많이 무기력하고 잠을 많이 잤었다. < 이것도 대운의 흐름징조긴 한데 뭐 이별의 여파로 인한 게 아닌가 싶다.

 

 

네 번째, 인간관계의 정리,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

 

애초에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선호하는 대문자 i인 내향형 인간이라 인간관계가 크게 바뀌는 일이 잘 없다. 하지만 그것에 비해서는 조금의 변화가 있다. 일단 교운기라 생각되는 작년부터 지금까지의 변화는

 

1. 인간관계 중 가장 가까운 관계를 정리하게 되었고 (이별)

2. 오랫동안 친한 친구와 정리를 할 뻔하고...(아예 정리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적당한 거리를 두겠다고 느낀 사건이 생겼고 )

3. 고등학교 동창이던 친구와 손절을 했다.

4. 데면데면하게 지내던 동료와 갑자기 매우 가까워진 친구사이가 되었고 

5. 일회성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이상하게 급격하게 친해진 친구가 생겼다. 

내향형 인간이지만 낯은 안 가리기 때문에 친해질 순 있어도 주기적으로 길게 만나는 것은 참 어려운데 이 친구와는 주기적으로 편하게 만나는 사이가 되어서 신기하다.

 

정리된 관계들 몇 자리를 새로운 사람들이 와서 채우게 된 느낌이다.

 

 

다섯 번째,  피부나 인상, 눈빛의 변화....?

 

이거는 스스로는 잘 몰랐는데 두 달~ 길면 세네 달 간격으로 만나는 친구가 있는데 멀리서 그 친구를 기다릴 때 그 친구한테 손을 흔들고 있었지만 그 친구가 나를 멀리서 보고 못 알아본 때가 있다.

그래도 몇 년씩이나 알고 봐오던 친구는 걸음걸이만 보고 실루엣만 봐도 알아보지 않는가

근데 그 친구가 가까이 와서 얼굴을 확인했을 때서야 나를 알아보는 것이다.

 

친구왈 : 저 사람은 뭔데 나한테 손을 흔들지?.. 내 뒤에 사람한테 인사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왜 못 알아봤지? 뭔가 조금 달라진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입는 옷 스타일이나 헤어스타일이 바뀐 것도 아니었다. 내가 보기엔 평상시 같은 나였다.

그리고 그 후에 가끔 보던 친구 나머지 한 명도 나를 못 알아보고 한참뒤에 아! 하는 것을 보니 내가 뭔가 외적으로 분위기나 느낌이 바뀌었나 싶었다.

 

 

 

여섯 번째 새로운 일에 도전 할 결심을 했다.

 

일을 그만둠과 동시에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할 결심을 했다.

그 도전을 할 수 있으려면 일을 그만둬야 되었기에... 하지만 도전하고싶던 일도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하고 나의 생활들과 인간관계도 더 늘어나고 바뀌게 될 일이라 이것이 내 주변환경이 가장 크게 바뀌는 점이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 대운의 징조 중 잡념이 많이 생기거나 불면증은 항상 있는 것이고 성격 말투 습관 취향이 달라지는 것들은 자잘하게 있지만 너무 사소한 것이라 패스 ~ 

 

크게 와닿은 여섯개의 징조만 적어봤다. 전체적으로 뭔가 내 주변환경들이 많이 확확 바뀌게 된 느낌들이 든다. 사람이며 환경이며 ,,, 환경이 바뀌며 달라지는 마음가짐이며, 등등. 

 

뭔가 지금드는 생각으로는 이러한 변화들이 싫지만은 않다. 새로운 운의 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을 잘 즐기고 내년엔 어떤 좋은 흐름, 운들이 들어올지 조금의 설렘과 기대감을 품고 현재를 열심히 준비해 가자!라는 마음이다.

 

 

모든 인생이 운에 따라 흘러가는 거라고는 믿고싶지 않지만 어느 정도의 영향은 받는 것 같다.
좋은 운들이 들어오기 전에 충분히 내가 그 운을 잘 활용 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여러분도 대운이 들어오기전 흐름을 느끼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준비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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