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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타의 심리여행

연애기피 대상 회피형 유형... 바뀔 수 있을까?

by 아시타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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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애착유형 네 가지 중 회피형은 사실 현대에서는 가장 기피하는 연애대상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회피형은 걸러야 한다라고 말할 만큼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유형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미 만나고 있는 연인이 회피형이거나 자신이 회피형이라 연인과의 관계 지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최대한 자신의 성향을 잘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연애를 하는 것이 좋겠죠. 오늘은 회피형 애착유형의 해결방법, 그리고 연애할 때의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회피형이 바뀌게 될 만한 계기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성인 애착유형은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다른 유형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의 성향만 갖는 것이 아니라 안정형이면서 불안형 기질을 동시에 갖고 있을 수도 있고 만나는 상대에 따라
자신이 가진 기질 중 하나만 극대화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의 회피애착유형의 사람들이 바뀌게 되는 계기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현재 만나는 연인이 안정형으로 자신도 관계에서 믿음과 신뢰로 안정감을 느껴 점점 안정형으로 변하는 경우.
다만 이 경우에는 만나는 상대방인 안정형 사람이 회피형 애착유형을 가진 자신의 연인이 바뀔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과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회피형 유형은 누군가 자신을 바꾸려 한다는 것에 매우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느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겠죠. 때문에 상대방의 많은 인내심과 사랑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둘째, 자신이 겪은 충격적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 바뀔 의지가 생겨 노력하는 경우.
아마 자신의 회피성향에 의해 정말 소중하고 아끼는 사람을 잃게 되는 것처럼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 한 뒤에야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인 듯합니다.
 
셋째, 자신이 만나고 있는 연인이나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 자신과는 극도로 반대인 성향을 가진 경우. 그 사람과의 편안하고 원만한 관계를 위해 변화하려는 경우.
 
저 같은 경우는 세 번째의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의 연인의 성향은 아마 불안형으로 추측되며 저는 회피형이니 둘 사이의 트러블이 잦고 서로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글을 쓰면서도 성인애착에 대해 점점 알아가며 충분히 인지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죠.
 

회피형의 해결방안

 
첫 번째, 안전기지 만들기. 이 안전기지란 앞서 말했던 회피형이 바뀌게 되는 케이스 첫째에서 나오는 안정형 연인의 존재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회피형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감정들을 모두 밖으로 드러내도 괜찮은 사람, 가까운 친구나 부모님, 또는 자신의 연인, 심지어 나 스스로에게도 안전기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감정이 어떠한지 모두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면 회피형의 마음은 훨씬 편안해질 것이고 안정감을 느낄 것입니다.
 
둘째, 감정 마주하고 표현하는 연습. 가끔 회피형들은 관계를 잘 지속하다가 갑자기 자신만의 동굴로 숨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관계를 이어나가는 주변사람들에게 걱정과 답답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회피형은 관계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문제가 있고 요구해야 할 상황에도 어릴 적 부모나 양육자에게 느낀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요구한다 해도 해결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 생각 때문에 그냥 상황을 피해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회피형의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마주 보고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나는 왜 지금 이 관계에서 도망가고 싶은지, 어떤 부분이 내가 부담감을 느끼고 불편한지, 헤어지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잘 검토해봐야 합니다. 감정을 마주하지 않고 그저 그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기에 자신이 상처를 받아서 잠깐 마음이 불편한 건지 정말 헤어지고 싶은지 구분이 안 갈 때가 많습니다. 스스로 잘 생각을 해보고 느낀 감정들을 상대방과 함께 공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감정표현도 연습하다 보면 늘 것입니다.
 
셋째, 나의 생각이나 신념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을 버리기
 
회피형은 스스로 독립적이고 혼자서도 잘 지내는 성향을 스스로 대견하게 여기며 그것이 올바르고 성숙된 삶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보니 불안형의 사람들을 보면 이해를 못 하고 심하게는 한심해하는 경향까지 있습니다. 왜 저렇게 사람과의 관계에 매달리는지, 귀찮게 구는지, 자기 시간도 스스로 못 보내고 혼자 견디질 못하는지 라면서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고수한다면 회피형은 타인과의 관계를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열린 마음과 생각으로 타인을 대하고 마음의 문을 열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신념들을 수용하면서
자신의 마음이 더 성장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인과 맞춰가는 부분이 연애에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글을 마무리하며

실제로도 저 또한 불안형의 애정표현 방식이나 연애방식에 대해서 많이 답답해하고 이해가 안 되고 구속받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그 방식이 미성숙하고 올바르지 않다고도 생각을 했었고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생각한 것들마저 모두 회피형기질의 특징으로 분류된 것을 보니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조금은 더 나의 입장을 내려놓게 되었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짧은 인생 사랑하기에도 짧은 시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모두들 조금 더 많이, 그리고 길게 사랑하며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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