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별똥별들인 유성우. 이 아름다운 장관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때와 시간만 잘 맞추고 조금의 준비만 한다면 유성우 관측은 꽤나 어렵지 않습니다. 엄청난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지요. 유성우 관측시기와 관측방법, 그리고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시다.
유성우 관측시기, 조건
유성우는 주로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들, 즉 유성체가 많이 모인 곳을 지구가 지나가며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유성우는 지구가 1년에 한 번씩 같은자리로 돌아오는 공전의 궤도와 유성체들도 항상 비슷한 시기에 지구 주위를 지나가기 때문에 매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기로 관측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날짜를 미리 예측이 가능하여 조건만 맞다면 관측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지 않아요. 그러니 관측하러 가기 전에 유성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극대기 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유성은 하늘에 구름이 적고 맑은 날 관측하기 좋으며, 달도 너무 밝으면 달빛에 가려지니 달이 없는 그믐이나 월몰 이후로가 좋다고 합니다. 도시보다는 시골이 좋습니다. 도시의 불빛들은 밤이 깊어져도 꺼지지 않는 곳이 많아 방해되는 빛들로 관측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성우 관측하러 가기 전, 체크사항과 준비물
별을 관측하려면 왠지 쌍안경, 망원경 같은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할 것만 같이 느껴지는데요. 사실은 크게 필요한 준비물이 많이 없답니다. 가기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은, 유성우가 많이 떨어지는 극대기의 시간과 관측날의 일기예보입니다.
그리고 필요한 준비물의 첫 번째로는 따뜻한 옷입니다. 깊은 새벽즈음에 관측이 가능하고 도시의 불빛이 없는 곳으로 가려면 아무래도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며 밖에 있으려면 따뜻하게 입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따뜻한 물이나 차, 커피를 담은 보온병, 또는 샌드위치 같은 간식거리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를 수도 있고 관측장소에서는 주변 편의시설이 멀리 있을 테니 미리 챙긴 따뜻한 음료들과 함께 체온유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 리클라이닝 의자, 담요, 누울 침낭 등입니다. 하늘 위로 올려다보아야 하니 의자나 누워서 목이 편안한 상태로 관측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빨간색 손전등입니다. 빨간색 불빛은 일반 손전등과 달리 야간시력을 보호해 줍니다. 그리고 어두운 관측장소에서 길을 찾으려면 꼭 필요합니다.
다섯 번째 휴대기기에 밤하늘 보기용 어플을 깔고 갑니다. 이 어플은 하늘에서 빛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여섯 번째, DSLR 카메라(+여분의 배터리), 삼각대, 광각렌즈, 간격계가 필요합니다.
유성우 사진 찍는 방법
먼저 흔들리지 않은 선명한 사진을 위해 삼각대를 사용하여 카메라를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광각렌즈(8-35mm, f/1.4-2.8)로 기존에 촬영 가능한 영역보다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면 떨어지는 유성을 더 많이 포착 가능합니다.
카메라 세팅은 ISO는 1600 이상으로 설정합니다. 이미지 형식은 RAW로 설정합니다. 조리개는 f/2.8 이하로 가능한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정합니다. 노출은 15~30초 사이로 설정을 합니다. 노출이 길면 유성우의 움직임에 찍히는 흔적들이 길게 나오며 노출 시간을 다양하게 설정하여 여러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초점은 수동으로 바꾼 뒤 가장 밝은 별이나 행성 쪽으로 확대시켜 초점을 잡습니다.
2023년 유성우
올해 2023년에도 어김없이 유성우는 찾아옵니다. 관측할 만한 유성우의 이름과 관측하기 좋은 시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4월 23일 : 거문고자리 유성우, 시간당 유성 18
8월 13일 :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시간당 유성 100
10월 9일 : 용자리 유성우, 시간당 유성 10
10월 22일 : 오리온자리 유성우, 시간당 유성 20
11월 18일 사자자리 유성우, 시간당 유성 10
12월 14일 쌍둥이자리 유성우, 시간당 유성 150
글을 마무리하며
생각보다 유성우 관측하는 법과 준비물이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유성우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일 년에 여러 번 있습니다. 매년 관측시기도 정해지니 준비물과 가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관측할 수 있습니다. 유성우를 보러 가서 사진으로 기록도 남기고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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