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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타의 일상여행

장례식장 미신, 액땜하는 방법들, 소금 뿌리는 이유

by 아시타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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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유독 장례식장을 갈 일이 많았던지라 장례식 후 미신과 장례식에 다녀온 후의 액땜 방법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미신이나 귀신을 믿으시나요?

 

에이 세상에 그런 게 어딨어!라는 쪽도 있지만

미신을 지켜서 나쁠 건 없지..라는 쪽도 있을 거예요. 바로 저처럼.. 

 

장례식장을 다녀온 후엔 항상 액땜용으로 소금을 뿌려라 고춧가루를 뿌려라, 같은 미신들이 많은데 가끔 궁금증도 생깁니다. 정말 해야 하는 걸까? 어떤 의미로 그런 행동을 하는 걸까?

 

소금 뿌리기 외에도 정말 많은 미신, 액땜들이 있습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장례식과 관련된 미신 / 액땜 방법들

1. 소금을 뿌려라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소금을 뿌리는 이유는?

바닷물에 햇빛을 쐐서 물을 증발시키면 바로 소금이 만들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소금이란 게 햇빛의 기운을 가득 담은 것이라고 의미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아이템으로 치면 ≪햇살을 지닌 행운아이템≫ 같은 느낌이죠.

햇빛을 받고 만들어져 밝고 양기가 가득한 것이라 믿기 때문에 비교적 음기의 기운이 많은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뿌리면 귀신이 붙지 않는다는 미신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럼 혹시 히말라야핑크솔트나.. 허브솔트로도 액땜이 가능한가...?

라는 궁금증이나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보통 액땜은 굵은소금으로 많이 하시는 편입니다.

입자가 굵은소금이 작은 소금보다는 햇빛의 기운이 가득 담겨 있을 것 같네요.

 

 

미신이나 액땜은 심리적 안정을 위한 것이 크기 때문에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허브솔트로 라도 하는 게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소금은 그럼 어디에 뿌려야 하나요?

보통은 한 꼬집 정도씩 쥐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등에다 뿌리거나 혹은 어깨, 머리에 던집니다.

또는 대문을 등지고 서서 뿌리기도 한다네요.

 


 

2. 장소 세 군데 정도를 들렸다 집에 가라.

 

보통 장례식장은 아무래도 장소특정상 귀신, 잡귀가 많다고 여겨지는 곳인데 기가 약하거나 재수가 없으면 장례식장에서 붙어올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때문에 사람이 많은 장소 3군데 정도를 들렀다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여러 장소를 들리는 과정 중에 다른 이에게 옮겨갈 수 도 있고 떼어내질 수 있다네요.

 

장소는 예를 들면 사람이 많은 목욕탕, 대중교통, 큰 마트, 등등 사람이 많이 왔다 갔다 유입되고 빠지는 곳입니다.

 

 

목욕탕 - 식당 - 편의점

장례식을 마친 후 피로한 몸을 깨끗이 씻어 내리고 식당에서 맛있는 밥을 먹고 편의점에 들러서 간식 사가기.

목욕탕에서 씻어내리는 것만으로도 심적으로 깔끔해지고 털어내 버리는 느낌도 들 수 있겠네요

 

집까지 길이 멀 경우

지하철 - 버스 - 편의점

어차피 집까지 차를 타고 가는 게 아니면 사람이 많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액땜은 다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편의점을 들러서 간식하나를 사 먹고 들어가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해요.

 

 


 

3. 고춧가루를 뿌려라

 

소금과 마찬가지로 고춧가루도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서 고춧가루를 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의미 때문에 제사상에서도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사 후에도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 먼저 먹는다고 해요.

 


 

 

4. 소금과 고춧가루를 섞은 봉지를 지니고 있다가 끝난 후 버려라

 

저도 이건 처음 들어봤었는데 제가 장례식장에 갔을 때 부모님이 소금과 고춧가루가 담긴 봉지를 챙겨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집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등 뒤로 던지고 뒤돌아보지 말고 곧장 집으로 가라고 하셨어요.

 

또는 지니고 있다가 장례식이 끝난 후 찢어 버리라는 얘기, 쓰레기통에 버리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뭔가 ≪행운아이템 소금 + 부적아이템 고춧가루≫ 같은 느낌이네요.

 

 


 

 

5. 임산부, 어린아이들은 장례식에 가면 안 된다.

 

다 큰 성인보다는 조심해야 하는 임산부나 아직 어린아이들은 약자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장례식장에 가는 것이 안 좋다는 말들도 있습니다. 만약 다녀온다면 액땜을 조금 더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 장례식을 다녀온 후 옷들은 모두 세탁한다.

 

이것 또한 장례식에 오래 머물다 무언가 붙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듯합니다.

심적으로도 장례식에 갔을 때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어디를 가면 조금 찝찝할 것 같으니 집에 오면 모두 깨끗이 세탁해 버립시다. 청결적인 면에서도 좋겠죠?

 


 

7. 장례식에 간 후 결혼식장이나 돌잔치에 방문 X

 

모든 미신이 장례식장의 안 좋은 것이나 기운들을 달고 온 채 좋은 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실례라는 생각으로 비롯되었을 것 같아요. 앞날의 축복을 비는 결혼식이나 앞으로 건강하게 살 것을 축하하는 돌잔치에 안 좋은 것을 뿌리는 것이나 다름없는 느낌이기 때문에 방문을 자제한다고 해요.

 


8. 그 외의 미신들

 

⊙ 게요리를 먹는다.

게의 집게가 장례식에서 맞았을지도 모르는 나쁜 살을 잘라내 준다는 의미.

 

※ 살이란? (상문살)

여기서 말하는 살은 우리가 다이어트하는 살, 게살.. 이런 것이 아닌 상문살이라는

상갓집에서 맞을 수 있는, 사람을 해치거나 아프게 만드는 나쁜 기운입니다.

상문살을 맞게 된다면 몸이 아프거나 심하게는 급사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기가 약한 분들은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몸이 아프다거나 장례가 끝나자마자 괜찮아졌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  장례식장에서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먼저 먹고 밥을 먹는다.

고춧가루가 귀신을 막아준다고 생각하기 때문.

 

⊙  집에 들어오기 전에 소금을 밟고 들어온다.

소금을 뿌리는 것과 비슷한 의미.

 

⊙  사람이 많은 마트 같은 곳에서 물건 3개를 산다.

무엇을 사는 행위로써 액땜을 하는 의미.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장례식에 가는 것은 언제나 마음이 아픈 일입니다.

가서 진심으로 명복을 빌어드리고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가기 전부터 괜히 찝찝한 마음이 들거나 갔다 와서도 찝찝할 듯싶으면 그때 액땜을 하는 것이 심적 안정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미신을 믿지 않는 분들도 많지만 기가 허약해서 가위를 자주 눌리는 분들이나, 안 좋은 꿈을 자주 꾸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꼭 장례식을 다녀와서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저 우연의 일치일지, 정말 안 좋은 기운이 붙어와 상문살을 맞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미신을 믿거나 내가 조금 기가 허약한 것 같다고 생각되시면 꼭 액땜을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안 좋은 기운이 아니더라도 장례식에 다녀오는 일 자체가 마음에 불편함과 슬픔, 힘든 감정과 무언의 스트레스들을 만들어내고 저 같은 경우는 장례식이 끝난 이후에도 그런 힘든 마음들이 조금씩 남아있는 듯하더라고요. 그걸 떨쳐내기 위해서도 액땜으로 마음에 안정을 찾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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