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 색깔로 건강을 알아볼 수 있다고요?
모든 건강한 여성들은 냉이라는 분비물이 조금씩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가끔 냉 색깔이 검붉은빛, 노란빛으로 달라지거나 너무 물처럼 흠뻑 나오거나 으깬 두부 같은 모양으로 나온다면 조금 놀랄 수 있어요. 아무래도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이다 보니 내 몸에 이상이 있나 생각하게 되죠. 간혹 냉으로도 알아차릴 수 있는 위험한 질병도 있습니다. 때문에 냉 색깔로 미리 건강체크 해보고 질환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게 좋아요.
냉이란?
소변처럼 한 기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여성의 여러 곳에서 흘러나와질 밖으로 나오는 분비물을 말합니다.
보통 자궁경관부, 피지선을 분비하는 곳, 질벽, 등에서 분비되며 질 벽을 타고 흘러내리며 여러 노폐물과 섞이며 배출됩니다.
냉의 역할?
냉은 괜히 나오면 찝찝하고 불쾌하게 여겨질 수 도 있지만 음모와 같이 우리의 생식기를 보호하고 질 내부 습도를 조절하여 질염이 생기지 않게 도와주는 건강한 분비물입니다. 때문에 색이나 냉의 모양 질감이 변한다면 우리 몸 어딘가 변화했기 때문이라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냉 색깔로 알아보는 건강
1. 무색, 맑고 투명한 액체 냉
보통의 냉
가장 흔한 상태의 냉입니다. 맑고 투명한 상태로 나오더라도 속옷에 오래 머물게 되면 굳어서 누렇고 딱딱한 형태로 보일 수 있습니다. 살짝 꿉꿉한 냄새가 날 수 있지만 비린내, 악취가 동반하지는 않습니다.
배란점액
또는 여성의 배란기에 나오는 배란점액 일 수 있습니다.
배란점액은 무색에 투명하며 맑은 콧물 또는 계란의 흰자와 비슷합니다.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고 계란 흰자처럼 잘 늘어납니다.
보통 배란 전후로 3~5일 사이로 나오며 이는 체내의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병원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아닙니다.
배란기 때 나타나는 현상과 배란점액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이 글을 참고하세요.
2. 하얀색, 두부찌꺼기, 우유 굳은 막, 치즈 같은 냉
칸디다질염 의심
-하얀색
-두부찌꺼기, 치즈 같은 형체
-가려움 동반
-악취는 X
-성교통 동반 할 수 있음
보통의 정상적인 냉보다 형체가 두부가 으깨져서 나오거나 치즈 같은 형태의 흰색 냉, 요구르트가 덩어리 진 듯한 모양일 경우엔 칸디다 질염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가려움증이 동반합니다.
3. 회색, 노란색 냉
세균성 질염 or 컨디션 하락에 의해 면역력 저하
-생선비린내 같은 냄새 동반
- 끈적하게 나옴
회색이나 노란색의 냉이 끈적하게 나오는 경우입니다.
세균성 질염 또는 컨디션 하락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증상은 생리 전후, 성관계 전후에도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가장 흔한 질염으로 원인 또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원인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 질염의 원인, 해결방법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밑의 글을 클릭해서 참고해 보세요.
4. 초록색, 거품을 띄는 냉 or 고름처럼 나오는 냉 (주의)
트리코모나스증 의심
-초록빛에 거품기가 도는 형태
-가려움과 따가움 동반
-악취 동반
트리코모나스증이란?
성관계로 인한 기생충 감염병입니다. 가장 흔한 성관계로 인한 성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털이 달린 기생충으로 전파력이 아주 높으며 지저분한 변기나 욕조, 수영장, 수건이나 불결한 손 등으로도 감염이 가능합니다.
남성에게는 증상이 없지만 추후 고환염이나 만성 전립선염을 유발
여성에게는 일상에 불편함과 추후 자궁염증으로 번질 수도 있고, HIV에 취약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꼭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성의 파트너나 배우자 남성도 함께 꼭 치료를 받아야 완치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항생제 복용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되는 편입니다.
5. 고름처럼 나오는 냉 (주의)
클라미디아 / 임질 의심
클라미디아란?
트리코모나스처럼 전염성이 높아서 흔하게 나타나는 성병입니다.
하지만 비임신성 요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위험한 성병입니다.
여성의 경우
-가려움 동반
-복부 밑쪽 통증
-소변볼 때 통증
-고름처럼 나오는 냉
-또는 무증상
남성의 경우
-소변볼 때 얼얼함
-탁한 분비물이 나옴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며 재발률이 높습니다.
이때에도 꼭 파트너, 배우자와 함께 치료받아야 합니다.
임질이란?
임질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질병으로 그냥 방치한다면 불임과 생식기영구적인 손상까지 가져올 수 있는 위험한 성병입니다. 특히나 환자의 절반이상이 무증상이라 자신이 걸린 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의 경우
- 3~5일 내로 증상발현
- 요도에서 고름 나옴
- 소변을 볼 때 불에 타는듯한 불쾌감이 있음
여성의 경우
- 보통 증상이 없지만 요도까지 감염되었을 시 남성과 비슷한 증상 나타남
특히나 임산부의 경우 임질에 걸린 상태로 출산 중 태아에게 감염된다면 태아의 시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증상이 있다면 이미 요도까지 감염이 된 상태이고 조금만 방치해 두더라도 건강에 치명적이게 되는 병이므로 꼭 빠른 시일 내 병원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 외의 궁금할 수 있는 부분
Q. 냉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문제 있는 걸까요?
A. 맑고 투명한 냉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더라도 정상입니다. 질 안의 산성도가 변화하면서 냄새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속옷이 다 젖을 정도로 분비물이 많이 나오거나 금방 젖어요
A. 성적자극이 있다면 그럴 수 있지만 성적자극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냉대하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냉대하증이란 갑작스레 냉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배란기나 임신 때 냉이 많아질 순 있지만 그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냉분비물이 많아지고 색도 변하게 됩니다. 냉대하증은 질염의 신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Q. 냉이 검붉은 빛이 돌아요
A. 생리가 끝난 후 찌꺼기들이 섞여서 같이 나오는 현상이거나 부정출혈로 인해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혹은 아주 드물게 칸디다질염, 트리코모나스일 경우도 있지만 그 외 다른 통증이나 가려움 등이 함께 나타나는지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우리 몸은 신기하게도 절대 이유 없는 반응은 내보내지 않는다고 해요. 당연하게 나오는 냉이나 분비물들도 뭔가 달라졌다면 몸 어딘가 달라졌다는 뜻이니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또 내 몸에 대해서 공부하지 않고 친해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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